2025년 메모(4~6월)

2025-06-15 memo

2025-06-15 일

  1. 지난 금요일에 7월 1일자로 부서를 이동한다는 공문이 왔다. 이번에는 이동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반기에 올 해 남겨진 과제들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조금 당황스러운 소식이었다.
  2. 최근 부서에서 일어난 사고들로 인해 마음과 생각이 복잡했는데, 전보 공문까지 와서 금요일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사건이 발생한 거 자체가 너무 어이없는 실수였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상사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싫었는데, 금방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사건들을 후임자에게 인계하고 떠날 수도 있다는게 너무 싫었다. 새로운 부서에 가서도 이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미안한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싫었고.
  3. 어제 저녁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이런 상황들로 매우 퉁명스럽게 통화를 했다. 새로운 부서로 옮긴다는 소식에 전화를 주셨을텐데, 더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제 밤부터 마음과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잘못한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책임을 묻는다면 그에 합당하게 책임을 지면 되고, 더이상 피해를 보신 분에게 휘둘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느라 또 다른 분쟁의 소지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면서 마음이 많이 정리되었다. 이제는 새로 옮긴 부서에서 어떻게 일을 해야할 지 생각도 조금씩 할 수 있을 만큼 나아졌다.

2025-06-06 금

  1.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게임, 드라마 시청, 약간의 독서를 했다. 게임은 요즘 디아블로4를 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키우고 강화하는게 재미있어서 즐겨하고 있다. 드라마는 오늘 간만에 디즈니플러스에서 ‘나인퍼즐’ 이라는 걸 보기 시작했는데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어서 끝을 볼 것 같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독서는 항상 뒷전인데, 이제 ‘지대넓얕0’도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2. 어제 블로그를 깃헙 페이지로 런칭하느라 여러개를 손봤었는데, 오늘은 어제 한 것들을 돌아보면서 코파일럿의 도움을 받아 중복된 부분 일부를 리팩토링 해봤다.

2025-06-05 목

  1. 앞으로는 svelte 블로그를 운영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깃헙 페이지로 호스팅하도록 작업했다. 심플하면서도 내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한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었는데, copilot의 도움을 받으면서 검색 등 상당 부분은 ai 코딩에 의존한 부분도 없지 않다. 그동안 위키 블로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John Grib 님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2025-06-03 화

  1. 지난 주일에 안방 침대 위치를 바꿔봤다. 공간 활용도는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은데, 장단점이 있어서 좀 더 사용해 봐야 더 나아진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2. 오늘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다. 오후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기 위해 보통 오전 일찍 가서 투표를 하고 오는데 오늘은 점심 시간쯤 가서 투표를 하고 왔다.
  3. 벌써 6월이다. 7월 인사이동 발표가 있는데, 옮기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한 시기다.

2025-05-29 목

  1. 오늘은 새로운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포스트가 1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앞,뒤 페이지로 옮겨갈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2. 날마다 미움, 비판, 분노 하지 않고 살아가는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기도하건만 참 쉽지 않다.
  3. 팀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행복하고 감사하다. 언젠가 서로에게 실망할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랬더라도 관계가 더 단단해 지게되기를 기대한다.

2025-05-20 화

  1.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을 다스려야 할 때가 있다. 마음과 생각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말과 행동으로 실수할 때가 많다. 상대방을 오해하지 않고, 큰 마음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싶다.
  2. 최진석 교수의 유튜브 인터뷰를 보고 ‘큰사람’에 대해 생각 중이다. 우리는 너무 자잘한 것들에 목을 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3. Sveltkit 블로그를 조금씩 조금씩 손보면서 애정(?)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오늘은 RSS 피드도 추가하고 SNS 링크도 달았다.

2025-05-14 수

  1. SvelteKit으로 만든 홈페이지를 netlify에서 호스팅하기 시작했다. wikilog와 어떻게 병행해서 운영할지 좀 고민이 되긴하는데, 직접 만들어 본 블로그 페이지여서 부족한 점은 많지만 계속 뭔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github copilot의 도움을 받았다.)

2025-05-13 화

  1. SvelteKit, tailwindcss로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보고 있다. md 파일 기반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블로그다. wikilog처럼 TOC도 만들어 보고 aside를 통해 이전 작성글들도 볼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했다. 뒷북이겠지만 github copilot을 이용해 모르는 것을 하나하나 해결해보니 구글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모르는 코드가 붙어있는 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최대한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최대한 내가 이해하는 정도로 구현해보고 있다.
  2. 기계식 키보드를 새로 장만하기 위해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aula f87pro 황축v3 스위치 제품을 구입했다. 무접점 키보드 구입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스페이스바랑 엔터, 쉬프트 등 스테빌라이저가 들어간 키들을 두드렸을 때 찰찰 소리가 안나는 제품으로는 aula 만한 게 없었다. 경해축 소리가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키압이 높아서 저소음 바다축으로 알아보다가 결국 키압이 제일 낮은 황축으로 구입했다. 배열도 엄청 고민을 했는데 평소에 펑션키나 Scroll, Pause 키를 잘 쓰지 않아서 75% 배열, 65% 배열을 사고 싶었으나 가끔씩 쓰이는 Home 버튼, 빈번하게 사용하는 Print 버튼을 갖춘 텐키리스 배열을 선택했다. 기존 키보드보다 높이가 조금 높아서 팜레스트는 별도로 주문했다. 이번에 기계식 키보드를 새로 구입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난 것 같다.

2025-04-29 화

  1.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wikilog를 좀 둘러봤는데, index 링크가 깨지는 등 그동안 좀 아팠던(?) 것 같아서, 다시 손을 봤다. skeleton 레퍼런스가 있어서 금방 복구시킬 수 있었다.
  2. 깃허브 이미지 파일 링크를 따오는 게 작동하지 않아서 앞으로 사진을 게시할 경우는 X에 업로드하고 링크를 걸어둘 생각이다.

2025-04-25 금

  1. Apache Echarts로 그리다 실패했던 plot들을 오늘 다 그렸다. 마음이 너무 개운하다. 하나씩 차근히 공부하다보니 Apache Echarts에서 데이터를 다뤄야 하는지 조금은 감이 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많은 걸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하고, 기분 좋은 하루다.

2025-04-24 목

  1. observablehq framework에 Apache Echarts를 그려 넣는데 성공했다.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일인데, 욕심이 생겨서 boxplot을 그리다가 데이터 처리로 조금 지쳤다. 데이터 시각화 에서도 데이터를 적절하게 가공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Apache Echarts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천천히 배우면서 적용해 봐야겠다.
  2. X에서 좋아하는 그림을 잔뜩 보고 있다. 물론 실물을 직접 보는 감동은 덜하겠지만, 좋은 그림들을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일하다가도 잠시 쉬면서 그림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2025-04-20 일

  1. 주말에 구형 노트북으로 LLM을 설치해 봤다. 설치까지는 되었는데, 그래픽 카드를 이용하지 못해서인지 너무 느려서 테스트를 중단했다.
  2.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집 앞에 새로 생긴 멕시코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식사를 마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는데 우면산 나무 색깔이 너무 이뻐서 좀 더 지켜보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2025-04-18 금

  1. wikilog에 기존 방식대로 사진을 올렸는데, 이미지가 보여지지 않는다. 아마 깃헙에서 이를 막은 것 같다. 이슈를 등록하면 이미지 링크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사진 때문에 이슈를 등록하고 싶지는 않아서 다른 방법이 있는지 좀 더 고민해 봐야 겠다.
  2. 요즘 무각인 키보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보고 있다. 숫자와 특수문자 부분이 가장 적응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색깔이 다른 키캡을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2025-04-13 일

  1. andy hawthorne 블로그의 내용이 갑작스럽게 달라져서 아쉽다. 요즘엔 seth godin의 블로그를 보고 있다. 짧은 글이지만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 많아서 좋다.
  2. 요즘은 경량화된 LLM도 있다고 해서, 그래픽카드가 달린 구형 노트북에 한 번 설치해볼까 고민중이다.

2025-04-08 화

  1. 1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다. 그동안 너무 정신 없었는데(아직도 그렇긴 하지만), 조금 여유가 생기자 갑자기 마음이 지치고 우울해져서 출근하기가 더 싫어지는 건 뭔가 아이러니하다.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지 몸도 여기 저기 아픈 것 같고.